Introduction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 따뜻한 붉은색과 갈색, 어두운색으로 물든 캔버스는 그 표면뿐만 아니라 신체와 현실의 영역을 넘어, 이미 잠재의식 속에 있는 더 깊은 무언가를 본능적으로 건드리는 탐욕스러운 감각의 바다를 만들어 낸다.

 

- 엘리사 카롤로, 폰다지오네 이마고 문디, 2022년 9월

이근민(1982년생, 한국 영주)의 작품은 내면의 곡류를 탐구한 회화와 드로잉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는 환각에 대한 개인적 경험과 본능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환각에 의해 보이는 것들을 다채로운 붉은색과섬세한 붓놀림이 특징적인 강렬한 구성으로 옮긴다. 그의 회화는 카타르시스적 과정을 거치며 정신적 흔적을 지속해 표현한다. 이근민이 그린 형태는 확대되고 추상화된 살점, 근육 조직, 정맥의 파편과 유사하며, 이는 각각의 캔버스에 신체 중요 기관의 열, 점성, 맥박으로 스며들어 숭고에 가까운 공감각적 경험을 이끌어낸다.

Works
Exhibitions
Press
Art Fai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