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레 토네아티

프랑스 파리에서 주로 회화 작업을 하는 다니엘레 토네아티(1989년, 이탈리아 베니스)는 동시대 삶에서 이미지의 편재성과 문화 생태계를 구성하던 다원화된 경계를 넘나드는 이미지의 순환을 다룬다. 스톡 사진과 미술사적 레퍼런스 등 다양한 자료에서 영감을 얻은 작가의 작업은 이미지들을 중첩하여 오늘날 이미지 경제에서의 시각적 소비 패턴을 반영하는 합성 회화를 구현한다. 패션 디자이너로 시작한 토네아티의 경력은 그 자체로 문화와 소비의 탈계층화 및 이질화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러한 경계 흐리기는 드로잉과 추상화에서 보여지는 보다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접근 방식과 숙련된 기교가 공존하는 작품 자체의 형식적 다양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