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영감은 영화, 책, 역사적 사건, 예상치 못한 장소, 혹은 일상적 공간 등 수많은 곳에서 얻을 수 있다. 조르주 페렉의 과정에 대해 탐구한 이후, 나는 내 언어를 분류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 좀더 체계적인 방법을 찾는 데 몰두했다.”

 

- 2021, 라파 실바레스와 데이비드 알라르꼰 (David Alarcón), 메탈 매거진

라파 실바레스(b.1984, 브라질 산토스) 베를린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르만도 알바레스 펜치아두 대학(Fundação Armando Alvares Penteado)에서 순수미술 학위를 취득했으며, FFLCH 대학(FFLCH University of São Paulo)에서 언어 문학을 전공했다. 실바레스는 현대 도시에서 익숙하게 관찰될 있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불붙은 프라이팬이나 수도꼭지, 김을 뿜는 파이프와 같은 무생물의 움직임을 작품의 주제로 한다. 산업화된 일상의 삭막함은 생동감 넘치는 색과 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이 더해져 유쾌하고 매력적인 분위기로 탈바꿈한다. 딱딱하고 차가울 것만 같은 금속, 플라스틱 산업 소재의 질감도 그의 그림 속에서는 유려하고 부드럽게 표현된다. 화면을 채우는 구조적이며 건축적인 형상들은 간결하면서도 풍부하고, 캔버스 표면의 공간적 특성에 관한 탐구를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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