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회화는 숨 쉬는 것과 마찬가지로 필수적인 존재 요소이자, 삶의 지루함에서 벗어나 현재를 받아들이는 방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 안톤 무나르, 2023년 PAINTERS PAINTING PAINTINGS 중

 

작품의 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톤 무나르(1997년, 덴마크 코펜하겐)는 오일, 수성 도료(distemper), 과슈, 잉크, 목탄, 분필, 파스텔, 안료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캔버스, 린넨, 목재에 칠하거나 종종 그가 발견한 서랍장과 같은 가구에서 가져온 재료를 사용한다. 그는 풍부한 물감층을 통해 사랑의 원동력에서 비롯된 파편화된 내러티브가 교차하는 지점, 즉 내부와 외부 공간이 서로 얽히고 공상적 환상이 물리적 세계에 침투하는 지점의 연상적인 구성을 구축한다. 길쭉한 인물들, 때로는 긴 캔버스에 똑같이 길게 그려진 인물들이 침실, 집, 골목, 공동묘지에 거주하며, 무나르의 흔적 뒤로 그림자가 드리워져 평온함이 항상 위협받는 것처럼 보인다. 작품의 밀도 높은 표면은 퇴적물 층처럼 고유의 역사가 담겨 있으며, 작가가 마요르카 출신임을 암시하는 스페인어 제목은 또 다른 시적 요소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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