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ny Days and Sweetness Dorothy Iannone
“제 다정함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건 어쩌면 매혹적으로 보일 수 있겠죠. 다정한 여성이 성적인 존재라는 것도 사실이지만, 다정함 자체가 매혹적이에요. 저는 다정함을 거부할 수 없어요. 다정함은 해롭지 않아요. 그것은 그 자체로 사랑스럽고, 연약함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예요.”
– 도로시 이안노네, 2008
페레스프로젝트는 도로시 이안노네(1933년, 미국 보스턴)의 두 번째 개인전 ≪맑은 날과 다정함(Sunny Days and Sweetness)≫를 개최한다.
도로시 이안노네는 1960년대에 여성과 남성이 육체적 합일과 환희에 빠진 모습을 생동감 있고 활력이 넘치는 회화, 드로잉, 판화, 비디오, 오브제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이안노네의 작품 세계에는 규칙도, 한계도, 시간의 개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유를 위한 그녀의 끊임없는 투쟁과 동시대 문화에 대한 도전을 통해, 이안노네는 억압되거나 착취되지 않은, 찬란하고 살아 숨 쉬는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그녀는 예술과 사생활의 경계를 허물며, 여성의 성적 경험과 연인과의 완전한 합일을 기록한다. 이는 그녀에게 자유롭고 매혹적이며, 육감적이고 열정적일 뿐 아니라 영적으로도 초월적인 것이다. 그녀의 작품 속 인물들은 두드러진 성기와 관능적인 몸을 특징으로 하며, 시대를 초월한 쾌락주의적 강렬함 속에서 감미롭고 에로틱한 행위에 자신을 내맡긴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온 회화, 드로잉, 영상 등을 아우르는 전시 ≪맑은 날과 다정함≫은 도로시 이안노네 작품의 형식적 풍요로움과 개념적 정교함을 한층 부각한다.
도로시 이안노네는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그녀의 개인전은 로스앤젤레스 페레스프로젝트(2010), 뉴욕 뉴 뮤지엄(New Museum, 2009), 뉴욕 안톤 케른(Anton Kern, 2009), 베를린 셉템버(September, 2008), 파리의 에어 드 파리(Air de Paris, 2007), 오스트리아 쿤스트할레 빈(Kunsthalle Wien, 2006),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2005) 등에서 열렸다. 최근 로테르담의 비테 드 비트(Witte de With, 2007), 에어 드 파리(2006), 뉴욕 휘트니 비엔날레(Whitney Biennale, 2006), 베를린 동시대 미술 비엔날레(Berlin Biennale for Contemporary Art, 2005), 하노버 슈프렝겔 미술관(Sprengel Museum, 2005) 등에서 개최된 단체전에 참여했다. 도로시 이안노네의 작품은 프랑스 파리 시립 미술관(Musée de la Ville de Paris), 독일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Museum Ludwig), 이탈리아 토리노 프락 피에몬테(Frac Piemonte)에 소장되었다. 그녀는 또한 아트포럼(ArtForum), 프리즈(Frieze),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아트 리뷰(Art Review), 쿤스트 매거진(Kunst Magazine) 등 다양한 매체에 소개된 바 있다.
≪맑은 날과 다정함≫은 2012년 3월 17일부터 4월 21일까지 페레스프로젝트(주소: Große Hamburger Str. 17, Mitte)에서 선보인다. 갤러리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