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release

페레스프로젝트는 안토니오 발레스터 모레노(1977년, 스페인 마드리드)의 ≪안티(ANTI)≫를 베를린 미테와 크로이츠베르크 공간 두 곳에서 개최한다. 작가가 오프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색감이 풍부한 민속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안토니오 발레스테르 모레노의 회화는 언뜻 복고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고전적 주제를 대담하고 빠르게 묘사하며, 아르브뤼(Art Brut)를 연상시키는 활기차고 두꺼운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한다. 동식물의 패턴을 자주 사용하는 그의 작품은 19세기 후반의 예술 공예 운동(Arts & Crafts movement)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기계로 만들어진 산업화된 형태의 물건에 대항해 수작업과 장인 정신으로의 귀환을 주창한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의 글은 이번 신작 연작에 영감을 제공했다.

 

아나키즘, 자연, 아르브뤼, 기성품보다는 수공예품을 선호하는 작가의 두 번째 베를린 개인전은 존 시모어(John Seymour)와 같은 작가들이 주창한 자급자족이라는 개념과 단순화된 삶의 아이디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본능, 자연, 반자본주의, 인간의 타고난 잠재력은 모두 작가의 작품에서 공감을 일으키며, 그의 작품은 그러한 유토피아적 이상에 대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함과 동시에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작가는 농부의 춤,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 같은 미니멀 회화, 정물화, “원주민”의 초상화 등 거의 일반적인 미술사적 주제를 어린이의 시선을 통해 걸러진 가상의 박물관으로 제시한다. 그의 인위적이고 순진해 보이는 스타일은 특유의 유머로 다듬어진 전원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발레스터 모레노의 작품은 장인 정신과 예술적 표현, 자급자족과 전통 의존 사이의 거리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매우 기쁜 마음으로 2010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이 신작들을 베를린에서 선보인다.

 

안토니오 발레스터 모레노는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에서 순수미술 학위를 취득했다. 최근 개인전으로는 서울 정송아트센터(Jeong Song Art Center, 2009), 스페인 카스티야 이 레온 현대미술관(Museo de Arte Contemporaneo de Castilla y León, 2008), 로스앤젤레스 페레스프로젝트(2008) 등이 있다. 그의 작품은 카스티야 이 레온 현대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었다.

 

이번 신작은 2010년 10월 2일까지 페레스프로젝트(주소: Große Hamburger Str. 17)에서 선보여진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Installation Sh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