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 SSION

Press release

페레스프로젝트는 이번에 씨온의 코디 크리셸로(1982년, 미국 루이스포트)의 첫 번째 개인전 ≪소년(BOY)≫을 독일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소년≫은 씨온의 2007년 앨범 ‘Fool’s Gold’ 뮤직비디오 제작을 위해 개별 촬영된 9개의 영상을 한데 모은 전시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씨미션(mission), 피션(fission), 앰비션(ambition)처럼 총체 예술(gesamtkunstwerk)을 설명하기 가장 적절한 단어들과 같이 “~션(shun)”으로 발음되는 씨온(SSION)이다. 이 밴드는 10년 전,  켄터키주 로이스 포트에서 고등학생이었던 시절 코디 크리셸로가 결성한 퀴어 펑크/퍼포먼스/예술 밴드이다. 그 후 씨온은 정규 음반 4장을 발표했고, 미국 전역의 투어를 진행했으며, 팬들과 음악 평론가들 사이에서 신적인 지위를 누렸고, 아웃(Out)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핫한 아티스트”, “프린스의 사랑스러운 아이”, “하이 컨셉트 슬리즈 팝의 진정한 거장” 등 다양한 찬사를 받아왔다. 크리첼로의 음악은 추상적이지 않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지니며, 그의 비주얼과 라이브는 예술에 관심 많은 대중뿐만 아니라 더 넓은 대중의 관심을 끌도록 제작되었다. 씨온은 쉽게 대중적인 현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가능성(혹은 예언)을 가지고 있으며, 크리첼로는 자기반성적 천재성을 발휘해 작품의 내러티브 속에 그 가능성을 녹여두었다.

 

<씨온>은 도넛과 피자에 빠져 있던 소도시의 펑크를 좋아하는 소년이 자신의 꿈을 좇아 날렵하고 스모키한 눈매의 팝스타로 성장하여 관중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크리첼로 자신의 삶을 시끌벅적, 요란하며, 과장해 패러디한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핵심이 있다. 예술과 영화의 연대기에는 예술가의 또 다른 자아, 이미지를 탐닉하는 유미주의자, 하이 캠프(high-camp) 작가, 컨셉트 밴드를 이론화할 다양한 예시가 있지만, 이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가장 폭넓고 대중적인 의미에서 실제로 팝 자체를 만들려는 미술가 겸 음악가에게 적용되는 담론은 훨씬 덜 정립되어 있다는 점이다.

 

씨온의 첫 장편 영화 <소년>은 대중 매체의 맥락과 현대미술의 담론 안에서 밴드의 작업을 고찰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작품을 이러한 방식으로 위치시키면, 전형적인 성장 영화나 스타디움 콘서트 경험을 뛰어넘는 작품의 유연성, 비판성, 복합성을 강조할 수 있다.

– 글: 2009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그랜드 아츠(Grand Arts) 예술감독 스테이시 스위처(Stacy Switzer)

 

≪소년≫은 2010년 8월 7일까지 베를린의 페레스프로젝트 크로이츠베르크(주소: Schlesische Str. 26, 10997 Berlin)에서 전시한다. 관람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예약제로 운영된다.

Installation Sh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