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vity’s Rainbow Group Show
페레스프로젝트는 에이미 디키(Amie Dicke), 케이 도나치(Kaye Donachie), 맷 그린(Matt Greene), 델리아 곤잘레스(Delia Gonzalez), 존 클레크너(John Kleckner), 키어스틴 롭스토프(Kirstine Roepstorff), 어슘 비비드 아스트로 포커스(assume vivid astro focus), 폴 리(Paul Lee), 매튜 스톤(Matthew Stone), 개빈 루솜(Gavin Russom) 등이 참여하는 단체전 ≪중력의 무지개(Gravity's Rainbow)≫를 개최한다.
페레스프로젝트는 2007년 7월부터 11월까지 아테네의 반 폐허가 된 근대 건축물에 문을 연다. 이 건물은 고대 도자기 생산지로 유명한 아테네 케라메이코스(Keramikos) 지역의 레오니두 거리 15번지(15 Leonidou Street)에 있으며, 로마 시대까지 도시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던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다. 오늘날, 이 지역은 약쟁이, 매춘부, 포주, 마약 중독자들로 가득한 홍등가로 유명하며,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이미 우리와 친해졌다. 또한 이 지역에는 주로 중국과 중동 출신의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아테네의 차이나타운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다른 주요 도시의 비슷한 지역들에 비해 굉장히 안전하지만, 아테네 사람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가득한 곳이다. 정말 멋진 작은 바가 몇 군데 있고, 레스토랑이 생겨나는… 다들 어떤 곳인지 알거라 생각한다.
페레스프로젝트는 건물의 가장 높은 3개 층과 옥상만 사용할 계획이며, 지상층과 1층은 비워둘 예정이다. 인터넷, 전기, 화장실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외에는, 공간을 조금도 개선하지 않을 것이다. 건물 외관과 내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용 이미지도 일부 제공될 예정이다. 페레스프로젝트의 전시와 행사는 가지(Gazi) 인근에서 열리는 제1회 아테네 비엔날레 ≪아테네를 파괴하다(Destroy Athens)≫와 연계해 진행될 것이다.
각 전시의 도록을 제작하고, 갤러리 안팎의 그리스 여정을 담은 새로운 예술 잡지인 『대디(Daddy)』 호를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