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REAT Group Show

Press release

페레스프로젝트는 짐 드레인(Jim Drain), 레치아 돌-레치오(Lecia Dole-Recio), 이브 파울러(Eve Fowler), 엘리엇 헌들리(Elliott Hundley), 키건 맥하그(Keegan McHargue), 아시안펑크보이(asianpunkboy), 키스 보드위(Keith Boadwee), 존 클레크너(John Kleckner), 키어스틴 롭스토프(Kirsten Roepstorff), 니나 보바소(Nina Bovasso), 이먼 오레-지론(Eamon Ore-Giron), 매즈 리너업(Mads Lynnerup), 조슈아 퍼돌(Joshua Podoll)과 맷 그린(Matt Greene)의 단체전 ≪수련회(RETREAT)≫를 개최한다.

 

1991년 가을, 나는 고등학교 졸업반 학생들을 위한 연례 수련회에 참석했다. 이 수련회는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자연, 정신적 세계, 그리고 서로와 교감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하는 것, 즉 세뇌를 목적으로 하는 행사였다. 긴 주말 내내 다양한 그룹 활동과 많은 토론이 가득했고, 학생들이 저마다의 악마를 드러내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며 답을 찾는 과정에서 눈물도 많이 흘렸다. 이 모든 것이 더 높은 존재의 가호 아래 이루어졌고, 많은 사람들이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으로 그 존재를 느꼈다... 주말이 끝날 즈음, 나와 반 친구들은 복도를 지나며 지난 4년 동안 미워했던 아이들, 또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던 아이들과도 서로 포옹하고 평생의 관계를 맺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수련회 주말이 끝나고 학교로 돌아간 뒤, 모든 약속은 깨지고 평생의 우정, 물질 없는 삶, 그리고 깊은 영적 헌신에 대한 맹세는 보통 1주일, 길면 2주일 안에 사라졌다.

 

페레스프로젝트의 ≪수련회≫는 관람자가 더 높은 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이전보다 더 혼란스러워질 것을 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