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mann Nitsch
“이번 전시를 통해 꽃의 색채와 신선하고 상쾌한 공기에 취해보길 바랍니다. 이 모든 색이 꿀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페레스프로젝트는 헤르만 니치(1938년, 오스트리아 빈)가 갤러리와 함께하는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니치는 1960년대 가장 전위적인 예술 운동 중 하나로 꼽히는 빈 행동주의(Viennese Actionism)의 주요 인물로, 그의 작업은 바그너(Wagner)의 ‘총체 예술(Gesamtkunstwerk)’에 비견되는 모든 감각을 동원한 감각적 극장을 구성한다. 그의 회화는 이 퍼포먼스의 핵심 요소로, 이러한 작업은 감각의 몰입과 공감각에 기초하여 작동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회화와 드로잉 신작으로 구성된다. 이 작품들은 풍부하고 밝은 색채와 곡선 형태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몸짓의 물리성이 뚜렷하며, 안정적인 선들은 빛과 색을 활용해 조화로운 구성을 만들어낸다. 붓 자국은 꽃잎을 연상시키며, 그 과정에서 물감의 균열과 볼록한 부분을 남긴다.
니치는 원래 교회 화가가 되고자 작업을 시작했다. 그의 작업은 여전히 영적인 주제를 중심 원동력으로 삼으며, 인간 경험에 대한 실존적 성찰이 담겨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죽음과 부활을 주제로 삼는다고 설명한다. 이번 신작은 식물 이미지를 강조하며 특히 색채에 중점을 둔다. 관람객은 신체라는 경험에서 비롯된 물질성과 즐거움을 기념하는 니치의 작품에 빠져들게 된다. “작품 속에 번진 물감 물질이 주는 꽃의 생동감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쁨이다. 여든의 나이에도 여전히 작업할 수 있는 내게 그 어느 때보다도 부활은 신조이다.”
니치의 작품은 나폴리의 헤르만 니치 미술관(Museo Hermann Nitsch), 오스트리아 빈 니치 재단(Nitsch Foundation), 오스트리아 미스텔바흐 헤르만 니치 미술관(Hermann Nitsch Museum), 휴스턴 스테이션 미술관(Station Museum),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Städel Museum),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Hamburger Bahnhof) 등 다수의 기관에서 전시된 바 있다. 또한 그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Metropolitan Museum),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The National Gallery),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Reina Sofia), 파리 퐁피두 센터(Centre Pompidou), 뉴욕 현대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 (MoMA)), 빈 벨베데레 궁전(Belvedere Museum),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Stedelijk Museum Amsterdam), 뉴욕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Städel Museum) 등 주요 국제 미술관에 영구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