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ing with the Trouble Harm Gerdes
페레스프로젝트는 함 게르데스(1994년, 독일 다름슈타트)의 첫 번째 개인전 ≪문제와 함께 머물기(Staying with the Trouble)≫를 개최한다. 게르데스의 회화는 색, 구성, 물성에 대한 추상적 탐구이다. 멀리서 보거나 디지털 화면으로 접하면 마치 최신 초고해상도 비디오 게임의 장면을 떠올리게 하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작가의 손길과 그가 사용하는 재료의 예측 불가능한 즉흥성이 드러난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의 하이퍼리얼 디지털 세계를 실재적이고, 만질 수 있으며, 촉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현실로 전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