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ld is Ours Marc Padeu
페레스프로젝트는 마크 파듀(1990년, 카메룬 멜롱)가 갤러리와 함께하는 첫 번째 개인전 ≪세상은 우리의 것(the world is Our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구성하는 회화는 가족의 일상을 중심으로 한다. 영화적인 화면은 회전하는 선풍기, 가득 찬 접시, 흐느끼는 어깨가 들썩이는 것과 같은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친숙하면서도 역동적인 순간들이 시간 속 움직임으로 고정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시간에 대한 연구로,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삶의 흐름을 작품 속 주제를 통해 암시한다.
이 섬세한 순간들을 묘사하기 위해 파듀는 피라미드형과 역동적인 구조와 같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을 연상시키는 고전적인 구성을 활용한다. 시각적이고 영적인 황홀경에 이르게 함으로써 관람자를 몰입시키는 작가는 종교적 이미지 속 복잡한 배치에서 느껴지는 경외감을 불러일으킨다. 생동감 넘치는 색상을 활용한 그의 회화는 밀도 있고 정교하여, 관람자의 시선이 머무를 수 있는 많은 지점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구성으로 평범한 순간의 신성함을 강조하고, 파듀의 붓질은 일상적인 장면에 시각적 풍요로움을 더한다. 가족 식사나 소파에서 보내는 저녁 시간은 기쁨과 슬픔이 느껴지는 감정적인 풍경으로 탈바꿈한다.
파듀는 역사에 대한 관심으로 미술사적 서사를 현대 카메룬의 가정생활과 연결한다. 그의 작품은 유럽 종교화의 전통이 우리 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반영하며, 이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지속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세상은 우리의 것≫에서 소개되는 작품들은 계층을 초월하고,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경험을 다룬다. 파듀는 관대하게 공유할 수 있는 세계를 창조한다.
마크 파듀는 카메룬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그는 카메룬 런던 잭 벨 갤러리(Jack Bell Gallery, 2021, 2020), 두알라 현대미술센터(Doual’art centre d’art contemporain, 2018)에서 최근 개인전을 가졌다. 파듀는 카메룬 야운데 현대미술관(Galerie d’Art Contemporain de Yaoundé, 2018), 야운데 국립미술관(the Musée National de Yaoundé, 2017), 카메룬 반준 현대미술관(the Centre d’art contemporain, Bandjoun, 2016) 등에서 개최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