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ent Wadden
“제가 작품을 만드는 방식은 많은 작은 미학적 신비를 남깁니다. 작품이 꿰매지고 펼쳐지기 전까지는 그 모든 것이 드러나지 않아요.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모든 것이 하나로 결합되고, 저는 그 작품을 온전히 마주하게 됩니다.”
페레스프로젝트는 브렌트 웨든(1979년, 캐나다 노바 스코샤)의 네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브렌트 웨든은 자신의 추상적인 직조 작품을 회화로 묘사하며, 대부분 재사용된 섬유를 소량으로 사용하여 작업한다. 주어진 실의 양이 색의 스펙트럼을 결정하며, '수리하면서 오래 쓰자'는 태도는 웨든이 고향인 노바 스코샤의 작은 공동체에서 오랫동안 보아온 것으로, 이곳에서는 많은 민속 예술가가 가지고 있는 재료로 작업을 한다.
웨든의 회화 작업은 종이에 그린 드로잉에서 시작되며, 이는 그의 대형 직조 회화의 연구 자료가 된다. 매체를 넘나드는 웨든은 추상 회화와 민속 예술을 융합하며, 의례와 직관을 통해 아름다움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미적 작업을 추구한다. 이 작품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중요시하며, 색과 패턴을 활용해 기념비적이면서도 독특하고 넓은 시야를 보여준다.
웨든의 회화는 반복되는 기하학적 형태와 대칭을 통해 모더니즘 추상에 대한 형식적, 개념적 레퍼런스를 제시하면서도, 이와 동시에 직조의 전통적 규범에 도전한다. 독학으로 직조를 익힌 웨든의 작업 과정은 탐구적이고 노동집약적이며, 수년 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복잡한 형태와 예기치 않은 색 조합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었다. 그의 작품은 기계의 시각적 리듬과 도전적인 흔적이 담긴 수작업 사이의 이중성을 드러낸다. 웨든이 선택한 재료는 이 전통적인 예술 형식에 대한 그의 복합적인 접근 방식을 더욱 발전시킨다.
때때로 작품은 몇 달이 걸려 완성되며, 웨든은 직조틀에서 작품을 펼쳤을 때 최종적인 구성을 마주한다. 구성과 질감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는 종종 예상 밖의 결과를 보여주며, 웨든의 작업은 날실과 씨실의 리듬이 허용하는 표현과 오류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브렌트 웨든은 최근 캐나다 밴쿠버의 현대미술관(Contemporary Art Gallery, Vancouver, 2018),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는 마이애미 루벨 뮤지엄(Rubell Museum, 2017), 일본 군마 현대미술관(Gunma Museum of Modern Art, 2017) 등에서 개최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이번 여름, 웨든은 페레스프로젝트 베를린에서 개인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