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egorías Perdidas Paolo Salvador
페레스프로젝트는 베를린 기반의 작가, 파올로 살바도르(1990년, 페루 리마)가 갤러리와 함께하는 첫 개인전 ≪잃어버린 알레고리(Alegorías Perdidas)≫를 개최한다. 한때 우리 시대의 신화적 연대기의 기록이자 매우 개인적인 살바도르의 회화는 개인적인 것과 우화적인 것 사이에 놓여있다. 우리의 역사를 묘사하기 위한 새로운 단어와 구문이 발전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지만, 알레고리는 현재의 언어로 남아있다.
살바도르의 유화는 능통하고 유창한 서구 규범의 암호화된 언어를 보여준다. 이 회화 언어는 작가가 나고 자란 남아메리카에 의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인간 형상은 점토 기반의 광물로 표현되어, 이는 그 자체로 인간을 땅과 연결 짓는다. 형식적으로, 이 형상들은 작가가 작업실에서 촬영한 셀카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다.
이미지들은 엄격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인간과 동물이 대개 구조적으로 붕괴된 캔버스에 거주한다. 작품 속 인물은 주로 혼자가 아닌, 다른 인물이나 동물과 함께 있음에도, 작품은 여전히 비애의 고독으로 가득 차 있다. 이는 동시대 삶에서 익숙한 고독과 연결 사이의 긴장감이다.
기억은 시간을 무너뜨리고, 동시대 삶에서 인터넷에서의 끊임없는 이미지의 흐름도 마찬가지이다. 페루 생활에서의 개인적 기억은 먼 친구와 가족의 새로운 이미지에 의해 증가되고 확산된다. 살바도르의 회화에서 기억은 신화가 되고, 이 이야기들은 글로벌 사회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공동의 문제들을 나타낸다.
파올로 살바도르의 회화는 뚜렷한 세계관을 다룬다. 신화적 이미지에 기반한 그의 작품은 고대의 주제에 동시대를 반영한다. 느슨한 붓자국과 강렬한 색상으로, 살바도르의 작업은 개인적이고도 국가적인 전기를 연상케한다. 서구 교육을 받았으나, 그의 회화는 그의 페루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깝게 보여주면서도 거리를 유지한다. 살바도르의 방법론은 캔버스 위로 물감의 층과 디테일을 쌓아 올리면서 재료에 신중하게 개입하는 것이다. 화면 속 다른 평면들은 서로의 경계를 침범하거나 스며들어, ,드러내거나 덮어버리기도 하면서 풍경의 깊이를 만드는 동시에 평평하게 만든다. 파올로 살바도르는 최근 베를린의 오픈 포럼(Open Forum, 2019)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그는 2014년 페루 로마 교황청립 리마 가톨릭 대학교(Pontificia Universidad Católica del Perú)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9년 런던 슬레이드 미술대학교(Slade School of Fine Art, UCL)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