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rapath Beth Letain
페레스프로젝트는 갤러리 위켄드 베를린(Gallery Weekend Berlin)을 맞이하여 베스 르테인(1976년, 캐나다)의 두 번째 개인전 ≪초계획(ultrapath)≫을 개최한다.
베스 르타인의 기념비적인 대형 회화는 밝은색의 줄무늬, 사각형, 쌓인 더미, 무중력 상태의 흰 바탕에 매달린 판 등 그야말로 놀랍도록 정직하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명명하기는 쉽지만, 묘사를 거부하는 듯한, 생동감 있는 일상적인 형태들이다. 이러한 단순함과 주제적 변주를 통해 작품은 회화의 모더니즘 과거를 반영한다. 이 작품들에서 상상 속 무한한 공간에 색을 띄워 비물질적인 것을 물질화하는 말레비치(Malevich)의 탐구와 반복 대신 주장만 있다는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의 엄격한 확신을 엿볼 수 있다. 물질적 직접성, 시각의 작동과 거의 아무것도 아닌 것이 어떻게 절대적인 것으로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작가의 호기심으로 표현된 옛 근위병의 유령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모더니즘적 문제 해결, 모더니즘적 엄격함, 재료와 형식에 대한 모더니즘적 관계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정전(canon)을 정의하는 것을 거부해 왔다. 르테인은 무겁지만 동시에 가벼운, 경쾌하면서도 우아함이 넘치는 회화를 만든다. 이 회화들은 숭고함을 주장하기에는 너무 일상적이고, 아름답다고 하기에는 너무 거대하며, 표현적인 몸짓의 실존적 무게와 맞바꾸기에는 너무 겸손하다. 그러나 작품은 기쁨에 관해서는 매우 진지하고, 매끄럽고 즉흥적인 듯하지만, 정교한 화면에서도 절대적인 확신을 가지고 그 기쁨을 찾아내 관람객을 몇 번이고 감탄하게 한다.
글: 사라 홀렌베르그(Sarah Hollenberg)
베스 르테인은 노바 스코샤 미술 대학교(Nova Scotia College of Art and Design)에서 수학했고, 2018년 뉴욕주립대 퍼체이스 대학교(SUNY Purchase College)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녀는 최근 런던 페이스 갤러리(Pace Gallery, 2018), 베를린 페레스프로젝트, 독일 로이트링겐 예술협회(Kunstverein Reutlingen, 2018)에서 전시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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