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nge Messengers Group Show

Press release

낯선 메신저

2018년 9월 업데이트: ‘비정상적'으로 더웠던 여름(즉, 기후 변화)이 지나고 티셔츠의 땀자국처럼 눈에 띄고 진부한 우익 국수주의의 부상은 여전히 유럽 전역에 퍼져 있다. 감정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것을 걸러내는, 일상에 소비되는 에너지는 우리를 지치게 한다. 매주 역행하는 행성이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살아남고 있다.

 

페레스프로젝트는 도로시 이안노네(Dorothy Iannone), 애드 미놀리티(Ad Minoliti), 도나 후앙카(Donna Huanca), 레베카 애크로이드(Rebecca Ackroyd), 마뉴엘 솔라노(Manuel Solano), 잭 오브라이언(Jack O’Brien), 스테펜 분테(Steffen Bunte)가 현대인의 삶을 탐색하는 전략과 성찰을 담은 단체전 ≪낯선 메신저(Strange Messengers)≫를 선보인다.

 

≪낯선 메신저≫는 현대 생활에 가려진 기호학을 해석하는 불가능한 과제에 접근하며, 7명의 작가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그들은 전달할 뿐 아니라 입증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낯설고 비규범적이다. 이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모호하고, 불분명하며, 범주화에 저항하고, 때로는 폭력적이고 가부장적인 시선에서 튀어나온다. 메시지는 때때로 이해하기 어렵고 비언어적이다. 붙어 있고 외계 생명체 같은 신체, 부속기관과 그의 확장 혹은 완전히 사라진 모습을 묘사한다. 모든 작가의 작품에서 신체 표현은 복장뿐 아니라 움직임, 표정, 사회적 관습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들은 신체를 해체하고 가시화하는 작업을 목표로 한다. 이는 오늘날의 불안정한 세상에서의 생존 방식이자 성취를 향한 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시각이다.

 

역사적 변화의 시작인 도로시 이안노네의 전시작은 성적인 내러티브를 통해, 더 확장된 동시대 담론이 등장한다. 이안노네의 작품은 수치심에 대한 여성의 거부와 황홀한 쾌락의 상태를 묘사하며, 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지금 여기에 도달했는지 상기시켜 준다. 세대를 뛰어넘어 오랜 세월 같은 난관을 겪어본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는 메시지. 선형적 시간이 붕괴되고 우리 여성들의 전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러한 투쟁은 우리에게 규범적인 문화의 제약 아래 우리가 존재하고, 사랑하며, 일할 것을 요구하는 사회적 헤게모니에 끊임없이 맞서는 과정이다. 따라서 모든 움직임은 동시대의 맥락 안에서 일종의 혼란을 야기한다. 이는 성별과 성적 이분법을 넘어, 보다 유동적이고 개인적인 정체성을 지향하게 된다. 이러한 정체성은 페미니즘과 동성애를 어렵게 받아들인 주류가 더 나아가도록 도전하고 있다. 작가들은 이러한 대립을 명확하게 표현하고, 행동하고, 이를 통해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 전시의 작품들은 낯선 메신저가 전달하는 오브제이자 기표 역할을 한다. 오브제의 구성은 더 나은 공간과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식이며, 새로운 시각 언어와 기호를 해독하고 해석하는 과정은 이러한 미래를 현재로 불러오는 데 필수적이다. 1960년대 이안노네의 세대가 그러했듯, 우리는 다시 한번 문화적 교차로에 서 있다. 우리의 메신저들은 가보지 않은 길을 제안한다.

Installation Sh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