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roduction

내부 공간과 내면성을 탐구하는 최유정(1994년 부산 출생)은 고독에 잠긴 인물들로 가득 찬 가정적인 공간을 연상시키는 작업을 한다. 그녀의 세심한 붓질과 매끄러운 표면은 작품에 스며든 미묘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문, 창문, 계단은 틈새 공간으로의 역할로, 이를 통한 초현실적 요소가 이성적이고 현대적인 인테리어에 침투한다. 창밖을 바라보거나 디지털 기기를 응시하는 작품 속 주인공들은 외부 세계와 단절되어 얼굴을 감춘 채 고립되어 있다. 실내와 실외 공간을 연결하는 대신 건축물의 입구를 인물들의 내면과 통하는 포털로 활용한다. 공간성과 원근법을 이용해 관객의 시선이 돌아다닐 수 있는 복잡한 길을 만들고, 각 가정 환경을 자신만의 내면으로 변화시킨다.

 

최유정은 2021년 서울 175 갤러리에서 <돌아온 탕자> 전시를 통해 작가의 이력을 시작했다. 또한 성북예술창작터(2023)와 서울 갤러리이즈(2016)에서 열린 이인전에도 참여했다. 그녀는 성북예술창작터(2023), 서울 합정지구(2022), 서울 BGA 마루(2021), 딜라이트 서울(2019), 서울 동소문(2019), 미국 프로비던스 우즈-제리 하우스(2018)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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